95세 어르신의 수기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5-05-31     조회 : 3,305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 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 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히 은퇴를 할 수 있었지요.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남은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난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 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1/3에 해당하는 기나 긴 시간 입니다.
 
만일 제가 퇴직을 할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더라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앗을 것 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세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 후에 맞이하게 될 제 105번째 생일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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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생명이 연장 되는 것은
 
축복이지만, 그 나머지 삶을 어찌 살것 인가에 따라서
 
축복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커다란 재앙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생산적인 인구에 속해 있는 우리가 퇴직하여 비 생산적인 인구로 전략하는 시기에는
 
비 생산적인 인구의 증가로 젊은 사람들에게 부담의 눈총을 받아야 하는
 
천덕꾸러기가 되어 있을것이고, 국가는 가난을 증대시키는 원흉이니 어디론가
 
이민을 보내 버리고 싶은 계층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자식이 있고, 본인이 비 생산적인 연령에 재산 마저 없다면
 
자식들에게 기피 대상 1호가 되겠지요?)
 
약 한달전에 두 조카(윤 바다, 이 창원)에게 한 말이 생각 납니다.
 
" 너희들이 어른( 40대 중 후반?)이 되면 총소리 나지 않는 전쟁터 같은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국가는 부채에 시달릴거고, 4대보험은 고갈되어
 
복지는 먼 나라 이야기다 될 것이며, 먼 이웃 나라 이야기 같았던 아프리카의 기아가
 
너희에게 닥쳐서 눈 앞에서 내 아이가 굶어 죽어가는데도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는
 
무기력한 부모의 삶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설상 가상으로 과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서 퇴직 후 삶이 40년이나 남아 있다.
 
최소한 노년을 리어카 끌면서 박스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부터 노년을 준비 해야
 
한다. 그 준비의 첫 단계가 젊어서 자기 자신을 쓸만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며,그 쓸만한 사람의 첫 단계는
 
성실이고, 두번째는 공부하는 자세 다.(노력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발전적인 노력은 공부라고 생각 함.)
 
그런데 돌이켜 생각 해보면 이 이야기가 과연 두 조카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 일까요?
 
현재 우리들에게 조금 부족한 부분들을 공부해서  각자의 능력을 향상 시켜 준다면 정직원 11인의
 
주식회사 씨씨이는 11배의 능력을 향상 시켜 타사와 경쟁 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산현장에서 가공이 서툰 사람은 가공을 배우고, 기구 조립이나 도면 보는 법이 서툰 사람은 기구 조립을
 
먼저 배운 사람들에게 물어서 배우고, 도면 그리는 법이 서툰 사람은 도면 그리는 법을 배워 나가야만이
 
개개인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으로 연계 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사업 시작한지 10년이 다 되어 가지만 " 사장님 책 두권만 사주세요 하는 말은 최근에 처음 들어 봤습니다"
 
책 두권 사달라는 동료가 늘어나고, 학원 좀 보내 달라는 동료가 늘어나고, 더 배워야 겠으니 학교 좀 보내 달라는
 
동료가 늘어 나기를 기원 해 봅니다.
 
퇴직 후를 걱정하기 보다는 지금 부터라도 노력하고 공부하는 삶을 살아야 95세에 외국어를 공부하겠다는
 
열정이 살아 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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